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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료해? 어 프레이어 비포 던 2017 (여명의 기도)

영화 트레이닝

by 대이빅 2020. 9. 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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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프레이어 비포 던 2017 (여명의 기도)


어 프레이어 비포 던 2017 (여명의 기도)
​밑바닥 인생을 사는 복서 빌리 무어는 태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두개의 감옥에 투옥되어 마약과 폭력이 세계로 빠져들게 됩니다.

교도소 당국이 무에타이 복싱에 참가하여 성과를 이루면 빨리 나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남자의 우정 그런건 없고, 그저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인간의 비애가 느껴집니다. 매우 습하고 인간의 땀 냄새와 동물적 본능만이 가득한 교도소가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교도소안에 들어가 있는 착각이 듭니다. 70명이 한방에서 생활하는 감옥의 실상을 보면 저게 과연 사람이 살 만한 곳인가 생각하게 되더군요. 최소한의 인권만 보장이 되다 보니 자살을 하고도 아무일 없이 일과를 시작하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본능만이 가득한 인간 동물의 세계로 힘이 쎈 죄수가 약한 죄수를 괴롭히는 일도 비일 비재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 많은 재소자들 특히 온몸 문신 가득한 배우들을 어떻게 섭외 했을까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일부의 배우들을 빼곤 실제 죄수들이라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아마추어틱한 연출들이 오히려 너무 리얼하게 와 닿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 재소자들이 갇혀 있던 태국의 실제 감옥에서 촬영이 되었습니다. '동이 트기전의 기도'라는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영국의 권투 선수 빌리무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곳, 최악의 교도소에서 고독과 고통 그리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일부 각색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현실은 더욱 참혹했을 것입니다.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 주인공과 실존했던 빌리무어가 만나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한 뒷맛이 느껴지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삶이 무료하다면 삶의 바닥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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