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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 의지란 무엇인가? 영화 노예 12년 2014

영화 트레이닝

by 대이빅 2020. 9. 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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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2014>


영화광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것은 좋아합니다. 영화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봅니다. 액션도 좋지만 생각할 거리가 있는 영화도 좋아합니다. <노예 12년> 영화의 제목에서 부터 이미 강렬함이 느껴집니다. 인권과 역사 자유의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2013년 개봉한 영국과 미국이 만든 역사 드라마로 1841년 워싱턴 D.C에서 납치되어 노예로 팔린 '솔로몬 노섭'이 1853년에 쓴 동명의 회고록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영화 개봉 이후 평단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1841년 솔로몬 노섭은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살면서 숙련된 목수일과 바이올린 연주도 하는 자유 흑인이었습니다. 어느날 두 남성을 만난 후 깨어나 보니 노예로 팔리게 됩니다. 알고 보니 두 남자는 인신매매를 하는 자들로 당시 미국에서는 노예 해방 령으로 노예제도가 없어졌음에도 흑인들을 납치, 인신매매 하는 자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노섭은 '플랫'이라는 이름으로 구타 당하며 노예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의 눈으로 본 세상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인권이란 온데 간데 없고 기계처럼 일하다 필요 없으면 버려지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흑인들은 살아야했고 '자유의지'는 없었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팔린 노섭은 목화 농장에서 매일 적어도 200파운드 이상의 목화를 수확하지 않으면 매질을 당하게 됩니다. 목화는 흑인들의 땀이요, 눈물이요, 피였던 것입니다.
약 12년이 지난 노섭은 한 백인의 도움으로 탈출을 하게 됩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을 노예로 만든 백인들을 고소했지만 백인들은 모두 풀려나게 되죠. 그들의 유죄를 입증하는 것은 실패하게 됩니다.
노섭은 1853년 노예 12년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발간하였지만 그의 죽음 이후 무덤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위에 사람없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권력을 주어진 것 만으로 그것을 채찍처럼 휘두르고 필요 없이 버리는 인간의 기본적인 잔혹함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만약 당신이 솔로먼 노섭의 위치라고 한다면 끝까지 자유를 위해 투쟁할 것입니까? 아니면 공포와 폭력과 무력앞에서 무릎을 꿇을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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